〈보이지 않는 손길이 만든 12년〉동남아에 야구를 전한 지 어느덧 12년이 되었다. 돌아보면 보람도 컸지만,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을 내밀어 준 분들이 있었기에 이 길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지난해 베트남 야구국가대표가 SEA GAME에 출전할 당시, 선수들은 유니폼조차 넉넉하지 않았다. 그 소식을 들은 … 더보기
< 나이 든다는 것 >작년까지만 해도 직접 몸으로 슬라이딩 하면서 시범을 보이고 어린선수들에게 가르쳐 주었는데 올해 들어오고부터는 예전의 체력이 아님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언제까지 젊은 선수로 착각하며 어린선수들에게 몸을 날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그만 해야 할 때다.마음은 영원히 젊은 선수들이나 유소년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 더보기
< 우리들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지 > 옛날 자료가 필요해 컴퓨터를 뒤지고 있는데 우연찮게 아내가 쓴 글을 보게 되었다. 아내가 쓴 글을 몇번이나 다시 보며 옛날 생각에 잠긴다. 비록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고 많은 추억을 가졌던 시절이 미국생활이다.물론 미국생활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런 시절이… 더보기
< 야구라는 자산 >젊은 시절처럼 현장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거침없이 슬라이딩을 하거나, 미트가 찢어질 듯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질 수는 없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안다. 하지만 56년 넘게 한길을 걸으며 쌓아온 '야구'라는 자산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숨 쉰다. 나이가 들어 예전 같은 기량은 아닐지라도,… 더보기
< 왜 사느냐? 묻는다면 >고령으로 넘어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세계 여러 지역을 오가며 야구하는 학교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뛰고 있다. 주변에서는 “이제는 쉬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나는 나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내가 꿈꾸는 일이 당대에 모두 이루어지지 … 더보기
< 몸이 말을 한다 >현장을 떠난지 어느덧 12년째가 된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참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이웃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웃과 가깝게 지내게 되고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다. 지난번에도 글로 썼지만 내가 새롭게 이사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새벽 6시부터 시작하는 사우나이다.오랜 시간을 이웃… 더보기
< 부모와 함께 하는 야구캠프 >5월 마지막을 보내면서 한국프로야구 KBO는 특별한 행사를 했다. 지난 30일 충청북도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2026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가족이 함께하는 티볼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야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우고 가족 단위 야구팬을 확보하기 위한 … 더보기
<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 >대회장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눈물 속에는 안도와 희망이 교차한다. 비장애인들에게는 그저 일상적인 체육 활동일지 몰라도, 이 아이들에게 야구는 세상으로 걸어 나오는 유일한 통로이자 꿈이기 때문이다. 야구는 결코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발달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삶의 기쁨을 누릴 권리마저 유예될 수는 없다. 그들 역시 대… 더보기
< 세상을 위해 봉사하라 >"만수야,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마라. 노력이 너를 배신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나중에 잘되면, 꼭 세상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라."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지에서 야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바로 아버지의 이 한마디였다. 당신의 가슴에는 굳은살보다 더 깊은 상처가 패어 있었음에도, … 더보기
< 메마른 땅에 꽃이 피다 >지난 5월 22일, 중국 산둥성 위해시에 위치한 위해중세외국인학교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 ZSA 중세 스포츠아카데미의 새로운 도전인 ‘ZSA 중세 배구단’ 창단식이 열린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학교 안에 배구부 하나가 생긴 사건이 아니다. 낯선 땅에서 교육과 스포츠를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겠다는 오랜 비전이 … 더보기
< 그는 진정한 나의 영웅이자 나의 팬이다 >지난 5월 20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매마른 대지를 적셨다. 깊은 내면에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하이패밀리' 설립자 송길원 목사님과 함께 말기 암 환우인 유민재 군을 만났다.유 군과의 만남은 원래 5월 10일 잠실야구… 더보기
< 작은 배려가 국위를 선양한다 >지난 5월 13일에 썼던 글이 미국 미연방대법원 다우(Robert Dow) 판사와 동료들에게 전달이 되었다니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할 뿐이다. 물론 한글로 기사화 된 것을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 근무 중인 송규영 검사가 기사를 보며 그들에게 통역해 주었다.많은 세월이 흘러 어느덧 22년이 되었다. 이미 강산… 더보기
< 피카소 그림 >5월 22일 '제4회 이만수배 티볼 야구대회'가 열리던 날이다. 이미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가장 먼저 나온 분들은 김재목 회장님과 스텝진들이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야구를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빛도 없이 늘 숨은 그림자처럼 뒤에서 묵묵하게 봉사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절대 달려올 수 없었다… 더보기
< 댄스 대회 >“춤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최적의 매체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춤을 통해 아름답게 전달됩니다. 각종 춤의 움직임과 자세는 마치 시를 읽는 듯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춤은 유니버설한 언어다." 다양한 문화와 전통에서 비록 언어와 문화가 다르더라도 춤은 모든 이들에게 공통된 감정의 언어를… 더보기
[현장르포] 4년 차 맞은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 올해는 '대회도 2번, 기쁨도 두 배'2026 이만수배 발달장애인티볼대회 현장을 가다.중증팀 교남소망의집B, 경증팀 기쁜우리복지관 우승.개회식부터 유쾌한 분위기 속에 시작…댄스타임까지.서초아해하제, 사단법인함께하는나눔팀 새롭게 도전.주최측의 노련한 운영과 적극적인 참여도 박수갈채.경쾌한 타구음과 … 더보기